[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제작 영상 뉴스팀]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가 1차전의 상승세를 2차전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엑바시바쉬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키프방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바키프방크에 세트스코어 1-3(25-16 10-25 18-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까지 경기 분위기는 엑자시바쉬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바키프방크의 서브는 한층 예리해졌다. 여기에 수비까지 살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서브 리시브와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엑자시바쉬는 상대 조포인 주팅(중국)의 고공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김연경(왼쪽)과 엑자시바쉬 선수들 ⓒ 엑자시바쉬 비트라 홈페이지

이날 경기서 주팅은 두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도 그는 27득점을 올리며 엑자시바쉬를 괴롭혔다.

2세트부터 바키프방크는 엑자시바쉬의 리베로 심게 세브넴 아코즈(터키)에게 목적타 서브를 집중적으로 넣었다. 심게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엑자시바쉬는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했다. 김연경과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그리고 조던 라슨(미국)의 공격 패턴을 꿰뚫었던 바키프방크는 이들의 스파이크를 계속 걷어 올렸다.

1차전의 패를 밑거름으로 삼은 바키프방크는 2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1차전과 변함 없는 패턴으로 나선 엑자시바쉬는 2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엑자시바쉬는 주팅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실책이 패인의 원인이었다. 이 경기에서 엑자시바쉬는 무려 실책이 28개나 쏟아지며 자멸했다.

챔피언 결정전의 분수령인 3차전은 오는 30일 새벽에 열린다. 주팅 봉쇄에 대한 방안은 물론 범실을 줄이는 것이 엑자시바쉬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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