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벤 헨더슨(35, MMA랩)은 반바지를 골반에 걸치고 체중계에 올랐다. 쩍쩍 갈라진 왕(王)자가 선명했다.

몸무게는 156파운드(70.76kg). 27일(이하 한국 시간) 계체에서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꽉 채우고 벨라토르 220 출전 준비를 마쳤다.

헨더슨은 오는 28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11승 2패 전적 아담 피콜로티(30, 미국)와 맞붙는다.

헨더슨은 4~5년 전부터 감량에 부담을 느껴 왔다. 급기야 2015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60에서 웰터급에 처음 도전했다.

경쟁력은 있었다. 188cm '빅 유닛' 브랜든 태치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가능성을 증명했다.

벨라토르 이적 후에는 아예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2016년 4월 벨라토르 153에서 당시 챔피언 안드레이 코레시코프(28, 러시아)와 맞붙었다.

결과는 5라운드 종료 0-3(45-50,45-50,45-50) 판정패. 키 186cm 코레시코프의 원거리 타격에 고전했고 활로를 찾지 못했다.

▲ 벤 헨더슨은 WEC, UFC에 이어 벨라토르 라이트급 타이틀을 원한다.

헨더슨은 마음을 고쳐 먹었다. 감량이 힘들어도 자신의 체격에 맞는 '주전장' 라이트급 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마이클 챈들러와 파트리키 페레이레에게 판정패했지만, 로저 후에르타를 길로틴초크로 잡고 사아드 아와드를 판정으로 이겨 이번에 3연승을 겨냥한다. 

다음 달 12일 벨라토르 221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와 도전자 도전자 파트리시오 페레이레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붙을 수 있길 바란다.

헨더슨은 2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내가 라이트급 세계 최강자라고 믿는다"며 "벨라토르 정상에 올라 (WEC와 UFC에 이어) 세 번째 단체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2006년 프로로 데뷔해 34전 26승 8패 전적을 쌓았다. 2010년 제이미 바너를 길로틴초크로 이기고 WEC 챔피언, 2012년 프랭키 에드가를 판정으로 누르고 UFC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벨라토르 220 메인 카드 5경기는 오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현지 해설로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나우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 로리 맥도널드와 존 피치의 웰터급 타이틀전(위), 일리마-레이 맥퍼레인과 베타 아르테아가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가운데), 필 데이비스와 리암 맥기어리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등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8강 그랑프리 8강전이면서 웰터급 타이틀전인 챔피언 로리 맥도널드와 도전자 존 피치의 맞대결.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일리마-레이 맥퍼레인과 베타 아르테아가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벨라토르 220 메인 카드 계체 결과

[웰터급] 로리 맥도널드(169.8) vs 존 피치(169.5)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일리마-레이 맥퍼레인(124.8) vs 베타 아르테아가(123.8)

[라이트급] 벤 헨더슨(156) vs 아담 피콜로티(155.5)

[라이트헤비급] 필 데이비스(205.6) vs 리암 맥기어리(205.2)

[페더급] 개스턴 볼라노스(145.5) vs 네이선 스톨렌(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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