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는 제임스 하든과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1차전부터 팽팽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04-10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올해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격돌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5월 1일 휴스턴과 2차전을 펼친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작부터 데스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발목 부상 우려를 털고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데스 라인업 5명은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특히 듀란트가 35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커리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포함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5득점 6어시스트로 골든스테이트 화력에 맞섰다. 에릭 고든도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는 제임스 하든.
두 팀의 1쿼터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휴스턴은 경기 시작 후 시도한 3점슛 8개를 모두 놓쳤다. 공격 조립 과정은 좋았지만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실책에 울었다. 어이없는 패스 실수,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 등 1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쿼터에도 골든스테이트의 실책 파티는 이어졌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의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접전을 펼쳤다. 전반까지 53-53으로 어느 팀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잠잠하던 듀란트가 3쿼터 존재감을 보였다. 3쿼터에만 15점을 폭발하며 휴스턴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과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을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나 휴스턴 모두 오랫동안 주도권을 잡진 못했다.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두 팀의 에이스인 듀란트와 하든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커리가 경기 종료 24.4초를 남기고 103-98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휴스턴은 마지막 공격에서 하든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갔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 하던 폴은 테크니컬 반칙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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