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이 PGA 투어 3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최근 이경훈의 상승세가 뜨겁다.

이경훈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파트너 맷 에버리(미국)와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경훈과 에버리는 1위를 기록한 욘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에 5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인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은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얼터니트샷으로 치른다. 선수는 2명이지만 우승 등 순위에 따른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이경훈은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2번째 톱10과 PGA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 가는 분위기다.

전날 베스트볼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톱10 진입의 발판을 만든 이경훈과 에버리는 전반에는 이글을 더블보기로 맞바꾸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 4개를 뽑아낸 것이다.

한편 람과 파머는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3타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올린 람은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2010년 소니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파머는 9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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