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오는 9월 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질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예고대로였다. UFC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한다.

UFC는 오는 9월 7일 아부다비에서 UFC 242를 연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경기장은 아직 미정.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하빕과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UFC는 UFC 242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5년 동안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즉,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아부다비에서 UFC 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UFC는 앞서 아부다비에서 두 번 대회를 열었다. 2010년 4월 10일 UFC 112와 2014년 4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39였다.

UFC 112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도전자 데미안 마이아의 미들급 타이틀전, UFC 파이트 나이트 39 메인이벤트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로이 넬슨의 헤비급 경기였다.

UFC의 서아시아행은 하빕이 지난 3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UFC가 아부다비에서 대회를 열려고 한다"고 말해 널리 알려졌다.

하빕은 UFC 사상 최초 무슬림 챔피언으로, 아부다비 흥행을 이끌 대표 파이터다. 포이리에와 맞대결이 확정되면 무슬림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선 두 번 UFC 대회가 열렸다. 앤더슨 실바와 데미안 마이아, 로이 넬슨과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하빕은 지난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9 포스트파이트쇼에 출연해 포이리에에게 압승을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솔직히 경기 전에는 맥스 할로웨이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런데 포이리에가 (할로웨이를 꺾어)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때마다 강해지고 있고 타격도 좋아지더라. 그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했다.

이어 "다른 상대들을 그랬던 것처럼 포이리에를 부수겠다. 내가 할 일이다. 파이터로서 인간으로서 그를 존중하지만 난 케이지에서 그를 박살 내야 한다. 챔피언의 의무다. 9월 복귀전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제 5개월이 남았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27승 무패 하빕에게 첫 패배를 안겨 주겠다고 벼른다.

지난 25일 MMA 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하빕과 대결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다른 27명의 파이터를 끝낸 그를 막기 위해 뭘 할 수 있냐고. 좋은 대답이 없다. 하지만 내게 주짓수가 있고 킥복싱이 있고 파이트 아이큐가 있다"고 밝혔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 이기려고 싸운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나 자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빕을 꺾을 수 있다는 걸 안다. 그게 바로 내가 아는 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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