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지막 3개 홀이 열쇠다. 전략을 잘 짜야 한다.

3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 등이 골프채를 쥔다.

악명이 높다. 퀘일 할로 클럽은 PGA 투어 안에서도 고난도 코스로 꼽힌다.

여러 매체가 까다로운 골프장 목록을 작성할 때 늘 상위권이다.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않는다. 지난해 PGA 투어가 뽑은 명단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7,600야드에 이르는 거리부터 골퍼에게 부담이다. 비거리가 짧은 선수는 버디 퍼트 기회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백미는 '그린 마일(Green Mile)'이다. 여길 돌파해야 실마리가 풀린다.

그린 마일은 퀘일 할로 클럽 16~18번홀을 가리키는 별칭. 사형수가 집행장으로 갈 때 딛는 초록색 복도를 의미한다. 그만큼 많은 골퍼가 이 구간에서 눈물을 삼켰다.

16번홀(파4)은 거리가 506야드에 달한다. 두번째 샷에서 롱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야 하는데 체감 난도가 만만찮다.

17번홀(파3)은 '유리판 그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린이 미끄러울 뿐아니라 호수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드라이버 샷과 퍼트 둘 다 세기 조절이 중요하다.

거리는 223야드. '제 5의 메이저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TPC 17번홀과 구조, 분위기가 비슷하다.

18번홀(파4)은 무자비한 홀로 불린다. 페어웨이 좌우에 실개천과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3개 홀 합산 평균타수는 +0.864타였다.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보통 1타는 잃고 라운드를 마친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