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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득점해도 박수' 23년째 이어져 온 우정, 한일 농구 교류전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19년 05월 02일 목요일

[스포티비뉴스=청주, 맹봉주 기자 / 임창만 PD] 생활체육에도 한일전이 펼쳐졌다.

지난 4월 26일 청주체육관. 여자 프로 농구 청주 KB의 홈구장이기도 한 이곳에서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농구 한일 교류전이 열렸다.

한국 대표로는 충청북도 팀이, 일본에선 기후현 대표 팀이 나왔다. 기후현은 올해 일본 마스터즈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마스터즈 대회는 일본판 전국생활체육대축전으로 올해 9월 기후현에서 개최한다.

충청북도에서 열린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엔 한일 교류를 위해 9개 종목 166명의 일본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이중에서도 농구는 한일 교류가 가장 활발한 스포츠다. 1997년부터 23년째 생활체육 농구 한일 교류전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은 정식 경기가 있기 전 펼친 연습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크게 앞선다. 이번에 나온 기후현 팀은 일본 생활체육 팀 중 중위권 정도의 실력"이라고 귀띔했다.

예상대로 결과는 한국의 대승. 하지만 누구도 경기 결과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 선수가 멋있는 득점을 할 때면 일본 벤치에서 크게 환호하고 박수를 치는 등 농구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 한일 농구 생활체육인들이 한데 섞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임창만 기자

기후현 대표 팀 주장 모리오카(45) 씨는 "한국 선수들의 신체적인 능력이 대단했다.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기량을 갖춘 팀이었다"고 충청북도 팀을 높이 평가했다. 한일교류전에 대해선 "승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린 한일 교류전에서 일본을 대표로 온 팀이다. 경기 못지않게 한국 팀과 친목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농구 한일 교류전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다. 9월이 되면 충청북도 팀이 일본 마스터즈 대회가 열리는 기후현으로 날아가 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날 한일 교류전엔 안양 KT&G, 서울 SK 등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한 옥범준(38)이 충청북도 팀 가드로 뛰었다. 옥범준은 "어릴 때부터 일본 농구는 많이 경험해 봤다. 일본은 생활체육 활성화가 잘되어 있어서 나이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농구를 한다. 기후현 대표 팀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경기를 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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