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이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어나이(23)와 현대건설의 마야(31)가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리는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3일(한국 시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뛰었던 두 선수와 각각 연봉 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드래프트에 지명되는 여자 외인 선수의 연봉 상한액은 15만달러이지만 재계약 선수는 2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어나이와 마야, 알레나 버그스마(29)와 파토우 듀크(34) 등 4명은 올해도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 마야 ⓒ KOVO 제공

원소속팀은 드래프트 전날까지 이들과 재계약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각각 어나이와 마야를 외국인 선수 선발 기준점으로 삼고 다른 얼굴들의 기량을 살폈다. 특별하게 뛰어난 선수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두 구단은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을 결정했다.

기업은행의 신임 사령탑인 김우재 감독은 "어나이를 능가할 선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나이만큼 외국인 선수에 걸맞는 신장과 파워를 지닌 선수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소통하고 맞춰가면서 어나이의 기량과 승부근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마야 이상의 공격 결정력을 보인 선수도 없었고 블로킹이나 수비가 특출난 선수도 보이지 않았다"며 "국내 선수들도 마야를 좋아하고 서로 호흡도 잘 맞아 마야를 선택하는 게 조직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통해 마야의 기술적인 능력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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