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가 '또' 옥타곤 출근 준비를 마쳤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1 계체를 155.5파운드(약 70.53kg)로 통과했다.

155파운드(약 70.31kg)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춘 알 아이아퀸타(32, 미국)와 오는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세로니는 옥타곤에서 32번 싸운 짐 밀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UFC 격전을 치른 파이터다.

이번이 31번째 UFC 출근.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6경기 나섰다. 옥타곤 전적은 30전 22승 8패(총 전적은 47전 35승 11패 1무효)다.

△2011년 5전 4승 1패 △2012년 2전 2승 △2013년 4전 2승 2패 △2014년 4전 4승 △2015년 4전 3승 1패 △2016년 4전 4승 △2017년 3전 3패 △2018년 3전 2승 1패 △2019년 1전 1승

국내 UFC 팬들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옥타곤에 오르는 세로니를 '공무원 파이터'라고 부른다.

▲ 도널드 세로니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목표로 올해 웰터급에서 내려왔다.

세로니는 UFC 최다승(22), 최다 피니시(16), 최다 보너스(16) 등 여러 기록을 갖고 있지만 정작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 타이틀전도 딱 한 번 치렀을 뿐이다.

2015년 12월 UFC 온 폭스 17에서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1라운드 1분 6초 만에 미들킥을 맞고 허무하게 무너졌던 아픈 기억만 남아 있다.

감량이 싫다며 2016년 웰터급으로 올라간 세로니가 올해 마음을 고쳐 먹고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것은 챔피언이 되겠다는 마지막 목표를 위해서였다.

지난 1월 알렉산더 에르난데스를 2라운드 TKO로 이겨 라이트급 랭킹 8위에 오른 세로니는 랭킹 4위 아이아퀸타까지 꺾어 타이틀 전선에 진입하려고 한다.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 2위 토니 퍼거슨, 3위 코너 맥그리거, 5위 저스틴 게이치 등 강자들과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아이아퀸타가 지난해 12월 UFC 온 폭스 31에서 케빈 리를 꺾으며 물오른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터. 공무원 세로니의 앞날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출근길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1 코메인이벤트는 데릭 브런슨과 엘리어스 테오도루의 미들급 경기다. 3연패에 빠진 컵 스완슨이 떠오르는 강자 셰인 버고스와 맞붙는다.

세로니와 아이아퀸타의 경기를 포함한 이 대회 메인 카드 6경기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1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알 아이아퀸타(155) vs 도널드 세로니(155.5)
[미들급] 데릭 브런슨(185.75) vs 엘리어스 테오도루(184.5)
[페더급] 컵 스완슨(145.75) vs 셰인 버고스(146)
[밴텀급] 브래드 카토나(135.5) vs 메랍 드발리시빌리(136)
[헤비급] 월드 해리스(258) vs 세르게이 스피바크(254.5)
[미들급] 마크-안드레 바리올트(185) vs 앤드류 산체스(184.5)

- 언더 카드

[여성 밴텀급] 메이시 치아슨(136) vs 사라 모라스(136)
[밴텀급] 에이만 자하비(135) vs 빈스 모랄레스(136)
[웰터급] 노르딘 탈렙(170.5) vs 카일 프리폴렉(170.25)
[페더급] 카일 넬슨(146) vs 맷 세일스(145.75)
[헤비급] 아르얀 싱 불라(244) vs 후안 아담스(266)
[밴텀급] 미치 가뇽(136) vs 콜 스미스(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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