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와 덴버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역대 가장 긴 경기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140-137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2승 1패로 포틀랜드가 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4차 연장까지 갔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4차 연장이 나온 건 1953년(보스턴-시라큐스) 이후 66년 만이었다. 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5차전이 나온 적은 없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 46분에 시작한 경기는 11시 13분이 되서야 끝났다. 경기 시간만 무려 3시간 27분.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로 기록됐다.

▲ 니콜라 요키치. 무려 65분을 뛰었다.
두 팀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상당했다. 이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33득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65분을 뛰었다. NBA 플레이오프 역대 단일 경기 최다 출전 시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1위 레드 로차, 67분, 1953년).

이번 정규 시즌에서 요키치의 평균 출전 시간은 31.3분. 정규 시즌 2경기를 합한 것보다 많은 시간을 1경기에 뛴 셈이다.

요키치 외에도 덴버는 자말 머레이가 55분, 게리 해리스가 50분을 뛰었다. 포틀랜드는 CJ 맥컬럼이 60분, 데미안 릴라드가 58분, 에네스 칸터가 56분을 소화했다.

포틀랜드와 덴버의 4차전은 하루 휴식 후 6일 펼쳐진다. 두 팀 선수들의 체력이 4차전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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