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가 오는 8월 재대결한다. 1년 1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다니엘 코미어(40, 미국)와 스티페 미오치치(36, 미국)가 1년 1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UFC는 챔피언 코미어와 도전자 미오치치가 오는 8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41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5일 발표했다.

코미어와 미오치치는 지난해 7월 UFC 226에서 맞붙었다. 당시 도전자 코미어가 1라운드 4분 33초에 펀치로 미오치치를 쓰러뜨려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 벨트를 거머쥐면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 된 코미어는 지난해 11월 UFC 230에서 데릭 루이스를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고 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미오치치는 2016년 5월 UFC 19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KO로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를 꺾고 UFC 최초로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뒤 코미어와 리턴매치를 요구하며 다른 경기는 뛰지 않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다린 게 득이 됐다.

코미어는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인 올해 3월 20일 전에 은퇴하려고 했다가 브록 레스너와 대결을 기대하면서 떠날 시기를 뒤로 미뤘다. 그러나 레스너의 옥타곤 복귀가 어려워지자 미오치치와 다시 싸우기로 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1일 ESPN과 인터뷰에서 "레스너는 내게 자신의 파이터 생활이 끝났다고 말했다. 은퇴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프로 레슬링 전문 기자 데이브 멜처는 레스너와 UFC가 협상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UFC에서 엄청난 금액의 페이퍼뷰(PPV) 러닝개런티를 가져가던 레스너가 UFC PPV 판매가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 ESPN+ 구독 방식으로 바뀌면서 받을 금액이 크게 줄어 불만을 가졌다는 내용이었다.

멜처는 "레스너가 새 PPV 지급 방식이 아니라 일정액을 요구했는데 너무 큰돈이라 UFC가 이를 거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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