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세로니는 올해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5년 안에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는 UFC 최다승(22) 최다 피니시(16) 최다 보너스(16) 기록을 갖고 있었다. 옥타곤에서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쌓은 스타 파이터다.

다만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는 게 뼈아팠다. 타이틀전도 딱 한 번 치렀을 뿐이다. 2015년 12월 UFC 온 폭스 17에서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미들킥을 맞고 1라운드 허무하게 무너졌다.

세로니는 올해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돌아오면서 파이터 인생을 건 목표 하나를 세웠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더스틴 포이리에·토니 퍼거슨·코너 맥그리거·저스틴 게이치를 뚫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꿈에 한 발 다가갔다. 라이트급 랭킹 4위 알 아이아퀸타(32, 미국)를 넘었다. 세로니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오타와 캐내디언타이어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1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아이아퀸타에게 5라운드 종료 3-0으로 판정승했다.

세로니는 슬로 스타터. 5라운드까지 가야 하는 승부에서 급하지 않았다. 왼손 잽을 던지며 거리를 재는 데 집중했다.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고 로킥으로 아이아퀸타의 왼쪽 허벅지를 두들겼다.

아이아퀸타의 왼손 보디블로-오른손 안면 훅에 정타를 허용했지만, 잽과 로킥 활용을 계속했다. 3라운드 들어오는 아이아퀸타의 얼굴에 잽 카운터를 꽂아 다운을 얻었다. 4라운드 기습적인 앞차기를 아이아퀸타 턱에 꽂아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아이아퀸타는 얼굴이 피로 물들었지만 승리를 향한 의지를 계속 불태웠다. 자신의 특기인 오른손 펀치를 터트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그러나 로킥 대미지가 부담스러웠고 세로니의 잽 견제가 계속돼 역전이 어려웠다.

세로니의 이번 옥타곤 출근은 31번째. UFC에서 32경기를 뛴 짐 밀러에 이어 최다 출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승리로 UFC 최다승 기록을 23승으로 늘렸고, 자신의 전적 36승째(11패 1무효)를 쌓았다. 승리 후 "맥그리거와 오는 7월 붙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아이아퀸타는 챔피언 하빕과 다시 만나면 지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충분한 준비 기간만 주어지면 레슬링을 막고 타격으로 하빕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세로니에게 덜미를 잡혀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전적은 14승 1무 5패가 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1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알 아이아퀸타 vs 도널드 세로니
도널드 세로니 5R 종료 3-0 판정승(49-45,49-45,49-46)

[미들급] 데릭 브런슨 vs 엘리어스 테오도루
데릭 브런슨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페더급] 컵 스완슨 vs 셰인 버고스
셰인 버고스 3R 종료 2-1 판정승(27-30,30-27,29-28)

[밴텀급] 브래드 카토나 vs 메랍 드발리시빌리
메랍 드발리시빌리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헤비급] 월트 해리스 vs 세르게이 스피박
월드 해리스 1R 50초 펀치 TKO승

[미들급]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vs 앤드류 산체스
앤드류 산체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0-28)

- 언더 카드

[여성 밴텀급] 메이시 치아슨 vs 사라 모라스
메이시 치아슨 2R 2분 22초 펀치 TKO승

[밴텀급] 에이만 자하비 vs 빈스 모랄레스
빈스 모랄레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웰터급] 노르딘 탈렙 vs 카일 프리폴렉
노르딘 탈렙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페더급] 카일 넬슨 vs 맷 세일스
맷 세일스 3R 3분 16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셩

[헤비급] 아르얀 싱 불라 vs 후안 아담스
아르얀 싱 불라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밴텀급] 미치 가뇽 vs 콜 스미스
콜 스미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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