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에서 스테픈 커리는 정규 시즌에도 잘 보여주지 않던 덩크슛을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레이업을 올려놨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연장 접전 끝 121-126으로 졌다.

케빈 듀란트가 46득점을 폭발하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19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하지만 졌다.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크게 다가왔다. 커리는 이날 야투 23개 중 7개 성공에 그치며 17득점에 머물렀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에 무득점으로 묶였다.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충격적인 장면도 나왔다. 골든스테이트가 5점 뒤진 경기 종료 19.2초를 남긴 상황. 골밑으로 들어가던 커리가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았다.

평소라면 레이업 슛을 시도했을 커리지만, 이날은 오른손 덩크슛을 시도했다. 커리를 막는 수비수는 없었다.

결과는 실패. 성공했다면 3점 차로 좁혀들기 때문에 반칙 작전으로 끝까지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커리의 덩크슛 실패로 골든스테이트는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 커리는 이날 쉬운 슛을 여러 차례 놓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이 장면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커리도 낙담했다. "오늘밤은 내 밤이 아니었다. 좋은 경기력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쉬운 레이업 슛이 아닌 덩크슛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선 "몸 상태가 꽤 좋아서 덩크슛을 하려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팀 동료 안드레 이궈달라는 커리의 실수를 옹호했다. 이궈달라는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한다. 커리도 마찬가지"라며 "커리 걱정은 안 해도 좋다. 그는 괜찮다. 커리는 커리다. 오늘(5일) 부진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커리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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