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시즌 한때 3점슛 신기록을 깰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만큼 득점포가 뜨거웠다. 하지만 점점 식었다. 정규 시즌 후반부에 주춤하더니 플레이오프까지 자기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이야기다.

1라운드 LA 클리퍼스 시리즈에서 평균 24.7점 FG 50.0% 3P 50.0%로 준수한 기록을 쌓은 커리는 2라운드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에서 18.3점 FG 35.3% 3P 25.0%에 그치고 있다. 손가락 부상 여파가 있다. 하지만 턴오버와 파울 역시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고, 지난 3차전 막판에는 추격하는 상황에서 덩크를 놓치는 실수도 범했다.

이제는 4차전이다. 골든스테이트가 2승 1패로 시리즈를 앞서고 있지만 이번 경기까지 내준다면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슬럼프에서 벗어나 활약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6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커리는 경쟁을 좋아한다. 그가 자신에게 화가 났다는 건 좋은 징조다. 어떻게든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고 우리는 그가 공격적일 때를 좋아한다. 괜찮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티브 커 감독도 "3차전은 그의 평소 같은 경기였다. 그는 경쟁심 있는 선수다. 그는 스스로 화가 난 것 같다. 그는 집중력을 유지한 채 4차전을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커리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걸 자주 봤다. 따라서 '내 사무실에서 이야기해', '이야기 좀 하자'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서로 오랜 기간 알고 지냈기 때문이다"라며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 감독은 4차전 승리에 필요한 것을 말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감정적인 싸움, 경쟁 정신이다"라며 "그게 먼저 바뀌어야 한다. 휴스턴은 3차전에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휴스턴은 더욱 열심히 싸웠다. 2차전과 다르게 리바운드 싸움도 철저했다. 박스 아웃을 해야 한다. 로테이션 수비도 펼쳐야 한다. 매 포제션마다 싸워야 한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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