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란 루(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새 감독을 찾고 있다. 과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터란 루(42)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ESPN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레이커스가 루 감독에게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라며 "다른 감독 후보는 더 이상 찾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많은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르브론 제임스가 구단에게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과거 르브론이 클리블랜드에서 루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구단의 첫 우승을 함께 이끌었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루 감독을 누구보다 신뢰한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6일 "르브론과 그의 에이전트 리치 폴은 레이커스에 '누구를 고용하길 원한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실 몬티 윌리엄스가 레이커스의 새 감독 후보였다. ESPN의 라모나 셸번은 "윌리엄스가 레이커스 감독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 리그 사람들이 그에게 '그 자리는 안 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윌리엄스는 피닉스 선즈의 새 감독이 됐다.

루 감독은 르브론의 성향을 잘 안다. 따라서 레이커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주전들의 의존도가 크다는 점, 수비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한편 르브론, 루 감독과 클리블랜드에서 함께한 케빈 러브는 'First Things First'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루 감독이 좋다. 그는 공격과 수비 전술에서 정말 훌륭한 지도자다. 선수의 생각을 잘 읽고, 대화하기도 쉽다. 그는 레이커스에서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와도 함께했고, 마이클 조던, 르브론과도 뛰었던 선수다. 주변에는 필 잭슨과 닥 리버스도 있었다. 루 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레이커스가 그를 선택하는 건 훌륭한 결정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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