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최원준은 6일 저녁 SNS 인스타그램에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부 지웠다. 일상적인 사진만 남겨 프로필만 보면 평범한 20대 청년처럼 보인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날이 1군에서 말소된 날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최원준은 지난달 21일 1군에서 처음 제외됐고, 11일이 지난 뒤인 3일 복귀했다. 그런데 3일 동안 2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만 기록한 채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원준은 26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고 있다. 지난 10경기에서는 0.150으로 더 침체한 상황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5경기 18타수 3안타로 타율이 0.167에 불과했다. 

서울고 시절에는 '4대 유격수'로 불리며 1회 선취점을 보장하던 리드오프였는데 프로에서 성장세가 더디다. 두 번째 1군 등록 때는 출전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마침 KIA는 최원준 뿐만 아니라 문선재와 김민식, 이민우까지 말소해 대규모 1군 엔트리 조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서 최원준이 트레이드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 SNS에서 유니폼 사진을 지우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그러나 KIA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태도다. 조계현 단장은 7일 오전 "최원준은 트레이드 불가 선수다. 트레이드의 '트'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단호한 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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