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바클리가 밀워키 벅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밀워키 팬들에게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 야니스 아데토쿤보(오른쪽)가 버티는 밀워키는 올 시즌 강력한 파이널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찰스 바클리(56, 198cm)의 선택은 밀워키 벅스였다.

미국 방송국 'TNT'에서 NBA(미국프로농구) 해설 및 분석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바클리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통해 "밀워키가 올 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바클리는 줄곧 밀워키와 토론토 랩터스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을 거라 예상했다. 밀워키와 파이널에서 맞붙을 팀으로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뽑았다. 

포틀랜드 역시 바클리가 지난 3월부터 TV 프로그램에 나와 "포틀랜드는 NBA 파이널에 진출할 것이다. 콘퍼런스 파이널이 아닌 NBA 전체 파이널"이라고 강력한 지지를 보인 바 있다.

바클리는 현역 시절 198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투지 넘치는 몸싸움과 허슬로 NBA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93년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올 NBA 퍼스트 팀에 5번 뽑혔다. 1992, 1996년엔 미국 드림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변신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예측에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는 중이다. NBA 팬들 사이에 바클리는 '농구계의 펠레'라 불린다. 그만큼 바클리가 예상과는 반대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밀워키는 7일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113-101로 이겼다. 시리즈 3승 1패로 1승만 더하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다. 바클리의 우승 예상이 잘나가는 밀워키에 어떤 영향을 끼칠게 될까? 밀워키 팬들은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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