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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각 구단 감독들 "구관이 명관"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5월 08일 수요일

▲ 2019년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9년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8일(한국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V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19인의 후보들은 연습 경기와 훈련, 면접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첫날 훈련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사전 선호도 1, 2위인 마이클 산체스와 가빈 슈미트였다. 산체스는 비시즌에 휴식을 취하다 왔고 가빈은 전날 그리스 리그 파이널 경기를 치르고 합류한 탓에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감독은 '구관이 명관'이라며 호평했다.

코트 곁에 서서 꼼꼼히 연습 경기를 지켜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장에 없는) 아가메즈와 가빈, 산체스 세 선수는 다른 지원자들과 수준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하위 선호도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깜짝 활약으로 구단의 눈길을 붙잡은 이도 있었다. 선호도 18위 조셉 노먼은 206㎝의 큰 키를 살린 높은 타점과 블로킹으로 코트 위에서 맹활약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노먼의 점프력은 현재까지 선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6위 스티븐 헌트도 솜씨 좋은 레프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레프트가 필요한 팀은 헌트를 눈여겨볼 것"이라며 "서브 리시브도 좋고 공격 기본기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다만 첫 훈련이기에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장에 나온 구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첫째 날과 둘째 날 보여주는 경기력이 크게 다르다.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날 오후 훈련이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감독과 코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수 한 명 한 명을 꼼꼼히 지켜봤다. 7개 구단 관계자들은 코트 양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지원자들의 실력과 태도를 점검하고 관련 자료를 확인하며 장고를 거듭했다.

선수들 또한 연습 경기임에도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펼치며 최선을 다했다. 소속팀 일정 및 개인사유 등으로 평소 트라이아웃 보다 참가자는 적었지만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 덕분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각 구단 감독들은 이전 리그에서의 운동 루틴과 스케줄도 꼼꼼히 확인했다. V-리그의 특성상 해외 리그보다 훈련 강도가 높고 외국인 선수가 짊어져야 할 공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평소에도 매일 세네시간씩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성실함을 강조했다.

일부 선수들은 질문에 대해 먼저 손들고 답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선수들도 있었다.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에 1순위로 지명됐지만 시즌 도중 방출됐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는 "트라이아웃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산탄젤로에 이탈리아어로 고향이 어딘지 묻자 주변 감독들이 웃으며 내용을 통역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 배구와 V리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선수들의 질문도 많이 나왔다. 한국에서 남자 배구가 인기 있느냐는 질문에 감독들이 "시즌 중 시합하면 관중석이 꽉 찬다. 야구, 축구 다음으로 인기 많다"고 하자 선수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선호도 7순위 산탄젤로가 개인 차량이 지급되는지 묻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우리카드는 감독 특권으로 차를 렌트해주겠다"고 답했다. 이에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구단 차로 어디든 데려다주겠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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