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듀란트를 두고 "마이클 조던보다 무기가 더 많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듀란트는 올 시즌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2019 플레이오프 10경기 평균 35.4점 5.2리바운드 5.0어시스트 1.2스틸 1.1블록 FG 51.8% 3P 42.9%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3위(29.27점)로 올라섰다. 역대 1위는 마이클 조던(33.45점)이고, 2위는 앨런 아이버슨(29.73점)이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커 감독은 현역 시절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조던과 듀란트를 모두 경험했다. 커 감독은 자신이 느낀 듀란트와 조던의 공격력을 비교했다.

커 감독은 5일(한국 시간) '머큐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조던은 매일 밤바다 냉철한 킬러 같았다. 그는 매일 상대의 마음을 찢길 원했다. 상대를 무너뜨리고 30~40점씩 득점하길 원했다. 그게 조던의 마음가짐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듀란트는 슈팅 7개를 던지는 경기에도 만족한다. 조던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조던은 20개 이상의 슛을 매일 던졌다. 듀란트는 경기를 조율하는 걸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듀란트와 조던의 스타일은 다르다. 커 감독은 "조던은 공격하고 거칠게 몸싸움한다. 듀란트는 그룹의 일원이 되길 원하며 자신의 임무를 나누거나 블록을 하고, 수비수로 나서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또한 커 감독은 "듀란트가 조던이 될 필요는 없다"라며 "미친 소리 같지만 듀란트는 조던보다 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 조던은 듀란트처럼 3점슛을 던질 수 없다. 또한 듀란트가 더 나은 볼 핸들러인 것 같다. 그는 그 사이즈로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림 압둘-자바도 듀란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대 득점 1위에 듀란트가 이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듀란트가 건강하다면, 또한 계속해서 공격에 집중한다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역대 득점 1위(38,387점)에 올라있고, 듀란트는 역대 31위(22,940점)를 기록 중이다. 듀란트가 한 시즌 80경기를 뛰고 평균 25점을 올린다면 8시즌 만에 갈아치울 수 있다.

▲ 케빈 듀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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