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갑작스런 부상으로 에이스가 빠졌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04-99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3승을 따내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시리즈 2-2 타이에서 5차전을 이긴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82%. 두 팀의 6차전은 하루 휴식 후 11일 휴스턴 홈인 도요타 센터에서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22득점 5리바운드)가 3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2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클레이 톰슨(27득점), 드레이먼드 그린(8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듀란트 공백을 잘 메웠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1득점 8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에릭 고든은 19득점, PJ 터커는 13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하지만 듀란트가 빠진 3쿼터 후반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패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잡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4-14로 팽팽하던 1쿼터 막판 톰슨의 연속 3점슛 2방과 듀란트의 덩크슛이 나왔다. 골든스테이트가 31-17로 1쿼터를 앞섰다.

끌려가던 휴스턴은 3쿼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의 시작은 공격 리바운드였다. 휴스턴은 3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제공권에서 힘을 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3점슛도 결정적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3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코트를 떠난 듀란트는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승패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4쿼터 막판 그린이 크리스 폴을 상대로 공격자 반칙을 유도해낸 뒤 3점슛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후 공격에선 톰슨의 3점까지 터지며 97-89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6반칙으로 퇴장했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진 않았다. 휴스턴은 경기 막판 강한 압박 수비로 끝까지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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