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019~2020시즌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우리카드는 고심 끝에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 KOVO
▲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리버맨 아가메즈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창단 첫 봄배구를 이끈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34)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우리카드는 8일(이하 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아가메즈와 계약서를 제출했다. 7일부터 참가자들을 꼼꼼히 살폈지만, 아가메즈만 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가메즈는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2019~2020시즌 연봉 35만 달러를 받는다. 기본 계약 연봉보다 5만 달러를 더 받는다. 아가메즈와 함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낸 KB손해보험 펠리페와 OK저축은행 요스바니는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드래프트를 기다린다. 

아가메즈는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이후 5년 만에 V리그 복귀였다. 아가메즈는 정규 시즌 873득점, 공격 성공률 55.3%로 맹활약하며 우리카드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막바지 복근을 다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나이 때문에 망설이긴 했지만, 아직 기량이 괜찮다고 판단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약속을 받았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메즈는 몸만 다치지 않고 체력만 버텨주면 더할 나위 없다. 8월에 일찍 팀에 합류해서 몸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국가대표팀 차출에서 자유로운 것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아가메즈가 올 시즌에도 리더 노릇을 해주길 기대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는 팀에서 나이도 많고 기둥이 돼야 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 있어서 노련한 아가메즈가 끌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감독으로서 아가메즈를 도왔다면, 이제는 본인이 스스로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게 움직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