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아두치(사진)가 타이거 우즈의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으로 14억 원을 번 제임스 아두치가 이번에는 '118억 잭팟'에 도전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아두치가 올해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10만 달러(1억1700만 원)를 걸었다.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1000만 달러(약 118억 원)를 거머쥔다"고 밝혔다.

아두치는 지난달 15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우즈 우승에 8만5000달러를 베팅했다. "자기 아들딸이 보는 앞에서 그린 재킷을 입고자 제 기량 이상을 발휘할 것"이란 이유였다.

언뜻 무모해 보였던 베팅은 거액으로 돌아왔다. 아두치는 127만5000달러를 수령했다.

이 금액은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 역사상 골프 관련 배당액으로는 최고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아두치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윌리엄 힐을 다시 찾아 10만 달러를 걸었다. 우즈가 올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는데 목돈을 집어넣었다.

아두치 예상이 적중하려면 올해 마스터스를 석권한 우즈가 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브리티시 오픈을 싹쓸이해야 한다.

아두치는 자신만만했다. 우즈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이 열리는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고 골퍼는 한 번 우승 맛을 보면 체력과 경기력, 분위기가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랜드슬램을 이룬 '골프 황제'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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