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은 보스턴 셀틱스에 남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내년엔 어느 유니폼을 입을까?

카이리 어빙(27, 191cm)의 올 시즌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밀워키 벅스에 91-116으로 대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물러났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까지 불리던 보스턴이었다. 지난해 어빙,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 어빙과 헤이워드가 합류한 보스턴은 르브론 제임스가 빠진 동부 콘퍼런스를 제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규 시즌부터 삐걱댔다. 팀 내 선수들의 불화설까지 겹치며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았다. 동부 콘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밀워키를 만나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팀의 에이스인 어빙의 부진이 컸다. 밀워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평균 20.4득점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22.7%, 야투 성공률은 35.2%로 공격 효율성도 좋지 못했다.

이제 NBA 팬들의 관심은 어빙의 다음 행보에 달렸다. 올해 여름 어빙은 FA(자유 계약)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히 공격력 하나는 리그 최고 중 하나다.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빙이 FA에 나오면 추파를 던질 팀은 많다.

현재까지 어빙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보스턴 잔류와 뉴욕 닉스, 또는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이다.

이번 시즌 내내 미국 현지에선 어빙이 올해 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와 뉴욕에서 뭉칠 수 있다고 보도해왔다. 최근엔 브루클린으로 이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보스턴도 어빙을 놓고 고민 중이다. 어빙을 간판으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특히 제이슨 테이텀, 제일린 브라운 등 어린 선수들이 어빙과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어빙의 이적 소문은 이번 시즌에 이어 올해 여름까지 끊임없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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