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인전'의 김무열. 제공|키위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악인전'의 배우 김무열이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긴 말이 필요없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형사, 만나기만 하던 으르렁거리던 앙숙이 연쇄살인마를 붙잡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액션물. 김무열은 물불 안가리는 강력반 형가 정태석 열을 맡아 열연했다.

김무열은 조직 보스 장동수 역 마동석과 대등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악인전' 촬영에 앞서 무려 15kg을 증량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긴 말이 필요없이 너무 좋았다"는 한 마디로 마동석과 함께 한 소감을 전한 김무열은 "10여년 전에 작품을 같이 했다. 동석이 형이 저를 내장까지 찍어죽이는 고등학생 좀비 역할이었고, 저는 죽는 전경 역할로 임필성 감독님 영화('인류멸망보고서' 중 '멋진 신세계', 2011)를 했다"고 마동석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마동석이) 딱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 아닌가. 이후 작품에서 주변에 서 있기만 해도 '어 저 형!' 하면서 알아봤다. 늘 애정있게 봤다"며 "이 작품에서 주연 두 사람으로 만나게 됐을 때는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 단역으로 영화를 같이했는데 긴 시간 서로 열심히 했구나 생각도 들고. 예전 처음 만났을 때의 무시무시한 인상과 달리 러블리한 성격도 여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들이랑 격을 두거나 하는 것도 없다. 오히려 배우 대 배우로 제안하거나 논의할 때도 어려움이 없다. 성격이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마동석은) 잠도 안자고 일을 하는 성격같다. 대본 보고 작품 생각만 하고. 현장에서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기발하고 고민을 많이 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배우로서 어느 단계에 올라선 선배인데 그 안에서 안주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늘 느껴지고 보였다. 그것이 저는 충격이었다. 후배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동석과의 액션은) 무서웠다. 15kg 증량할 때 목을 두껍게 해달라고 했다. 잘못 맞으면 목이 돌아갈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액션을 정말 잘 하신다. 처음 만나 액션하는 장면이 업어치기 당하는 장면이었다. 합 받아서 정말 착착 해보고 정말 빨리 끝났다. 오히려 기술적인 연기를 할 때는 동석이 형이랑 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악인전'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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