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이 다음 달 돌아올 전망. 상대는 도널드 세로니가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토니 퍼거슨(35, 미국)이 돌아온다. 다음 달 복귀전이 추진되고 있다. 거론되는 상대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

ESPN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퍼거슨과 세로니의 경기가 다음 달 9일 UFC 238에서 성사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최근 정신 착란 증세를 보여 UFC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 행동 때문에 아내 크리스티나 퍼거슨이 지난 3월 14일 법원에 접근 금지 명령까지 신청한 바 있다.

크리스티나가 법원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퍼거슨은 벽 속에 사람이 살고 있고 자신의 다리에 누군가가 칩을 심었다고 믿으면서 횡설수설했다. 3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가재도구를 부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가 지난달 6일로 계획돼 있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접근 명령 신청이 만료됐다. 퍼거슨은 의사에게 옥타곤에 올라도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복귀 의지를 태우고 있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본사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만나고 트위터에 "내가 돌아온다. 이놈들아"라고 썼다.

퍼거슨의 전적은 24승 3패. 2013년 10월부터 앤서니 페티스·케빈 리·하파엘 도스 안요스·에드손 바르보자 등을 꺾고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세로니는 챔피언에 오르겠다며 올해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알렉산더 에르난데스를 TKO로, 지난 5일 알 아이아퀸타를 3-0 판정으로 이겼다. 전적 36승 11패 1무효로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성사된다면 올해 벌써 세 번째 경기.

UFC 238은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헨리 세후도와 말론 모라에스의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도전자 제시카 아이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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