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5년부터 올해까지 조제 알도(32, 브라질)에게 이긴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와 맥스 할로웨이 단 두 명.

하지만 알도는 제레미 스티븐스, 헤나토 모이카노를 꺾고 알도가 살아있음을 알렸다. 페더급 랭킹은 1위를 유지했다.

알도는 은퇴 전 마지막으로 타이틀 도전을 꿈꿨다. 페더급 4위 떠오르는 강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0, 호주)를 꺾고 타이틀 도전을 요구하려 했다. 전장은 홈 구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팬들은 알도를 연호했다.

그러나 알도는 볼카노프스키의 패기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7 메인카드 3번째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레슬링을 수련하고 주짓수 검은 띠를 딴 그래플러. 그런데 수준급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파죽지세 16연승으로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볼카노프스키는 알도에게 레슬링을 걸지 않았다. 타격으로 전면전을 벌였다. 로킥으로 두드리면서 빠르고 정확한 잽으로 알도의 얼굴과 복부를 두드렸다. 레슬링에 대비했던 알도로선 허를 찔린 셈.

볼카노프스키의 치고빠지는 움직임에 알도는 공격에 애를 먹었다. 다리에 충격이 쌓여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굼떠졌다. 1라운드 유효타가 24-9, 2라운드 48-20으로 볼카노프스키의 절대 우위였다.

알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슬로스타터. 상대가 지쳤을 때 타오르는 폭발력으로 여러 강자를 쓰러뜨려왔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도 알도의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영리하게 알도를 압박하면서 공격을 피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 이후 지지 않고 있다. 16연승을 이어 갔다. 알도를 제물로 17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 19승 1패. 타이틀 도전에 명분을 얻었다.

알도는 통산 5번째 쓴잔을 마셨다. 28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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