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 2018-19시즌 EPL 감독 연봉 순위 ⓒ미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19시즌 구단에 기념비적인 시선을 선사하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연봉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같다. 맨유의 초봉이 높아도 많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점 97점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EPL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승점을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것이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리버풀을 향한 박수가 이어지는 이유다.

리버풀은 이뿐만 아니라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됐던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 4골을 기록하며 기적적인 결승행에 올랐다. 리그 준우승 아쉬움을 이겨내고 리버풀은 마드리드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릴 기회가 있다. 클롭 감독 부임 4년 차에 리버풀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반면 맨유는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잠시나마 반등했지만, 시즌 말미 부진에 빠졌다.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폴 포그바 등 주축 선수들의 과도한 인센티브 및 이적설로 시끄럽기도 하다. 

새삼스럽지만, 두 팀 수장의 연봉은 같다.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미러'는 솔샤르 감독의 공식 부임이 발표된 이후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의 연봉을 공개했다.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경질 전)와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500만 파운드를 받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850만 파운드에 이어 솔샤르 감독과 클롭 감독이 700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과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이 뒤를 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복귀해서 팀을 정상화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처음부터 팀을 꾸릴 수 있는 2019-20시즌 맨유의 암흑기를 걷어내야 하는 부담에서 시작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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