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맨유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카디프시티에 0-2로 졌다.

강등이 확정된 하위권 팀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졸전 끝에 안방에서 패배한 맨유는 승점 수확에 실패하며 시즌을 찜찜하게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19승 9무 10패(승점 66)로 6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맨유는 삐걱거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불화가 밖으로 드러나 팀 분위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초반 성적도 7승 5무 5패로 부진했다. 

맨유는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분위기 추스르기에 나섰다. 부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첫 17경기에서 14승 2무 1패로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3월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에 부임한 이후 맨유의 성적은 다시 하락했다. 정식 감독 부임 후 솔샤르는 리그 8경기에서 2승 2무 4패로 부진했다.

선수들의 계약 문제도 있었다. 폴 포그바의 이적 논란, 다비드 데 헤아의 재계약 문제 등 경기장 안팎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졌다. 

시즌 막판 6경기를 무승으로 마친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후반 12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솔샤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난 몇달간은 구단과 선수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막판 우리의 경기력은 정말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반 좋았던 기량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고,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는 원했던 자리보다 훨씬 뒤처져있다"며 "3, 4위에 승점 5~6을 뒤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자리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