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필드 참사 당시 라키티치(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패하고 축제에 참석한 것을 사과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에 이해하달라는 부탁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한국 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 1, 2차전 합계 3-4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서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라키티치는 선발 출전했지만 평소와 달리 잦은 실수로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바르셀로나 전체가 부진했기에 전적으로 라카티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하지만 라키티치가 많은 비판은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맞다.

라키티치는 행동으로 더 문제가 됐다. 패배 다음 날 세비야에서 열린 한 축제에 참석했다. 가족과 함께 참석했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함께 한 축제였기에 어쩔 수 없었으나 팬들로서는 리버풀전 패배 직후였기에 좋게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비판을 퍼부었다. 라키티치가 팬들과 다정하게 웃으면서 찍은 사진 때문에 비판은 더욱 높았다.

라키티치는 축제 참석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헤타페에 2-0으로 이긴 리그 37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사과드린다. 하지만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라키티치는 "나는 아이의 아버지이자 아내의 남편이다. 가족은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하다. 세비야 축제는 가족과 함께 갔다"며 가족과 간 축제였기에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에 대해서는 "누군가 나에게 사진을 찍자고 했고 거절하지 않았다. 비판을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축구는 내 인생의 100%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축제 참석 사실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팬 모임인 'Boixos Nois'가 라키티치 집까지 찾아가 항의했다. 라키티치 'Boixos Nois'를 감싸다. 그는 "어떻게 온 지는 잘 모르겠다. 그 사람들 중 2명을 알고 있는데 대화로 잘 풀었다.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분명한 건 나에게 책임이 있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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