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놓쳤지만 활짝 웃은 클롭(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30년 동안 지켜본 리버풀 중 지금이 최고다."

리버풀이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쳤다. 리버풀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날 맨시티가 브라이튼 원정에서 4-1로 이기면서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버풀의 승점은 97점이며 38경기 중 딱 한 번만 졌다. 1패만 하고 우승을 하지 못한 사례는 처음이다. '역대급' 시즌을 보냈으나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 우승을 했다면 현 체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리버풀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는 비록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충분히 성과가 있는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최종전이 끝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확실히 특별한 것이 있다"고 평가했고, 리버풀에 대해서는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이 성과로 다 나오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리그는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작년에 이어 또 얻었다. 다음 달 2일 토트넘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빅 이어'를 놓고 다툰다. 

우승을 놓쳤다고 리버풀이 모자랐다는 의견은 아니다. 캐러거는 "지난 30년 동안 봤던 리버풀 중 지금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감독 위르겐 클롭을 칭찬했다. 그는 "아마 클롭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최근 30년 역사에 있어 가장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딱 한 번 졌다. 공교롭게도 그 한 번이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다. 캐러거는 "클롭은 굉장히 낙천적이다. 다음 시즌에 또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승점을 100점 가까이 얻으려면 맨시티를 상대로 지면 안 된다"며 다음 시즌도 유력한 우승 후보를 맨시티로 평가했고, 맨시티를 꺾어야만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영상] 리버풀 vs 울버햄튼 3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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