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아슬아슬한 1점 차 우승 경쟁에서 웃은 건 결국 맨체스터 시티였습니다. 맨시티가 리그 최종전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을 4-1로 격파했고, 2위 리버풀을 누르고 EPL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시즌 내내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리버풀은 38경기에서 단 1패, 맨시티는 4패나 했지만, 끝내 웃은 건 맨시티였습니다. 리버풀은 21라운드에야 첫 패배를 당했지만, 무승부를 7번이나 거둔 게 흠이었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16라운드 첫 패배 이후 18, 19라운드 2연패, 24라운드 패배로 고비를 맞았지만, 25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바탕으로 14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말미엔 '우승의 기운'이 맨시티로  향했습니다. 맨시티는 3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25번의 슈팅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는데,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적인 득점으로 웃었습니다.  아구에로의 슈팅을 번리의 수비수 매튜 로튼이 걷어냈는데, 골라인 판독 결과 골라인 2.95cm를 넘은 것이 확인돼 골로 인정됐습니다.

37라운드 레스터시티전도 극적이었습니다. 레스터를 상대로 두드렸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캡틴' 뱅상 콤파니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고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후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마저 "콤파니에게 슛을 쏘지마 패스해"라고 외쳤다며 콤파니의 슈팅은 모두의 예상을 깨는 득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정도였죠. 

맨시티는 최종전에도 선제골을 내주고도 1분 만에 만회 골을 기록하고, 이어 3골을 넣으며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쫓기는 상황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맨시티는 진정한 챔피언이었습니다. 

▲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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