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급왕'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스로 밝힌 부진의 이유는 다름아닌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이었다.

산체스는 EPL 주급왕이다. 약 7억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산체스는 '밥값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잦은 부상과 아스널에서 보여준 기량에 한창 못 미치며 맨유 팬에 비판을 받고, 타팀 팬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산체스는 2017-18시즌 겨울이적시장 아스널에서 맨유로 트레이드됐다. 헨릭 미키타리안이 아스널로 향했다. 산체스는 이적 첫시즌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18경기에서 3골 5도움에 그치더니 2018-19시즌엔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리그 20경기에서 1골 3도움, 챔피언스리그 4경기 무득점, FA컵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시즌 27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산체스의 높은 주급과 미달된 기량에 진절머리가 난 맨유는 그의 주급 반을 부담하는 대신 임대 이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6위 마무리,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된 맨유는 선수들의 주급 25% 삭감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분위기가 좋지 못했는데, 리그 최종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등권 카디프시티에 0-2로 졌다. 맨유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산체스는 경기 후 SNS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힘든 시즌이었다. 팬들은 비판할 권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기대만큼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이다. 언론과 사람들은 사실도 아닌 일로 (나의 부진을) 비판했다. 나는 항상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우린 맨유다"며 자신의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나 스태프는 맨유 유니폼을 입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올바르게 행동했는지 질문하고 있다. 맨유는 곧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었던 최고의 순간으로 회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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