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한 판 데이크를 향한 물음표. 1년이 지나고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 판 데이크, EPL 올해의 선수 선정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원래도 능력 있던 수비수가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 리버풀로 향하고, 무시무시한 선수로 성장했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22실점)으로 마치고,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리버풀이 판 데이크 덕을 본 게 사실이지만, 판 데이크도 리버풀 덕을 톡톡히 봤다. 판 데이크 축구 인생의 봄날이다.  

판 데이크는 2018년 1월 판 데이크는 수비수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돼 리버풀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58억 원). '오버페이'라는 비판에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수비에 방점을 찍을 인물로 판 데이크를 점찍었다. 

판 데이크는 EPL 중위권 팀에서 뛰던 선수였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 열망이 컸다. 리버풀에 가기 위해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사우샘프턴 2군에 뛰기도 했다. 판 데이크의 이적 의지와 리버풀의 영입 의지가 모여 그의 영입이 이뤄졌다. 

판 데이크는 2017-18시즌 리버풀에서 22경기를 뛰며 1득점을 올렸고, 팀의 수비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도움이 됐다. 2018년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기도 했다. 

리버풀 첫 풀시즌인 2018-19시즌엔 49경기를 뛰며 6골 4도움을 올렸다. 리버풀의 리그 최소 실점과 챔피언스리그 2연속 결승 진출을 도운 그는, P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판 데이크는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라는 수준급 스리톱에 활력 넘치는 미드필더를 갖춘 클롭 리버풀에서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판 데이크 역시 리버풀에서 성장했고, 클롭 감독의 축구 시스템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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