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최종전 끝나고 경기장 응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역대급 우승 경쟁이 끝났다. 리버풀은 시즌 전체 1패와 승점 97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최고의 팀이라 평가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끝났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역대급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맨시티가 브라이튼을 잡으면서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기적을 바라야 했다. 맨시티가 승리하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울버햄튼을 꺾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안필드로 전달되지 못했다.

13일 영국 일간지 ‘미러’가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매체는 “1982년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 최고의 팀이었다. 리버풀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팀 중 최고였다”며 그레엄 수네즈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수네즈 말이 맞다. 리버풀이 2018-19시즌에 획득한 승점 97점은 우승하기에 충분했다.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팬들은 올 시즌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그들보다 나은 팀이 있다는 것이 애석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리버풀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쟁쟁한 팀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토트넘과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역대급 준우승 아픔을 조금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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