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PGA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에 정조준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다. 

우즈는 올해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15승을 거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8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PGA 투어 통산 81승을 거둔 우즈가 1승을 더 추가하면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같아진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다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PGA 챔피언십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등 네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보유한 PGA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5승)과 같아진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사례는 한 차례 있다. 2006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현재 세계랭킹 6위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할 가능성도 생긴다.

우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브룩스 켑카(미국)다. 켑카는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당시 우즈는 준우승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켑카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했다. 2017년에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선수는 강성훈(32)과 양용은(47),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등 5명이 출전한다.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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