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할로웨이(왼쪽)와 프랭키 에드가가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다툰다. 오는 7월 28일(한국 시간) UFC 240에서 만나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삼세번에 득한다'는 말이 있다. 옛말대로 됐다.

서로 부상 탓에 한 번씩 물렀던 빅 매치가 2년 만에 성사됐다. 구두 합의를 마쳤다.

페더급 챔프 맥스 할로웨이(27)와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37, 이상 미국)가 주먹을 맞댄다. 할로웨이는 타이틀 3차 방어, 에드가는 8년 만에 왕좌 복귀를 노린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린다. 할로웨이와 에드가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둘은 오는 7월 28일 UFC 240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2월 마주할 뻔했다. 무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UFC 218.

할로웨이는 타이틀 1차 방어 상대로 에드가를 통보 받았다. 

기세등등했다. 이 해 6월 '폭군' 조제 알도를 펀치 TKO로 꺾었다.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페더급 잠정에서 통합으로 챔피언 수식을 바꿨다.

할로웨이는 "누구라도 상관없다. 챔프로서 어떤 도전자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드가를 반겼다.

그러나 에드가가 부상했다. 중도 낙마했다. 대신 알도가 리턴 매치 기회를 잡았다.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할로웨이는 알도와 재대결서도 승리했다. 내용이 똑같았다. 3라운드 펀치 TKO승. '폭군 시대'를 저물게 했다.

UFC 222에서 다시 불씨가 타올랐다. 이번엔 할로웨이가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발 부상 탓에 몸을 뺐다. 출전 불가를 통보했다.

에드가는 챔프 대신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만났다. 웃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44초 만에 펀치 KO로 졌다. 힘과 스피드에서 20대 젊은 파이터에게 현저히 밀렸다.

과거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호령했던 그도 타이틀전이 가능할지 기약 못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8에서 컵 스완슨을 잡고 부활했다.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할로웨이 대어까지 낚으면 주가가 치솟는다. 자신에게 아픔을 안긴 오르테가, 알도보다 신분이 높아진다.

할로웨이는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4월 UFC 236에서 라이트급 정상을 노렸지만 쓴맛을 봤다.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페더급 본토를 지키면서 숨을 골라야 한다. 연패할 경우 커리어 관리가 크게 꼬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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