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나가도 갈 곳 많아요. 케일러 나바스가 레알과 결별이 유력하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 개편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국가대표 티보 쿠르투아는 잔류가 유력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AS)는 14일(한국시간) '나바스가 레알에서의 경력을 이번 여름에 끝낼 것으로 보인다. 더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나바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그해 8월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레알의 골문을 방어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쿠르투아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년 6월까지 계약된 나바스지만, 2024년까지 계약한 쿠르투아와 비교해 대우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나바스를 사실상 외면하고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영입설까지 돌면서 심기가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바스는 오는 19일 레알 베티스와 리그 최종전이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나바스는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3연속 우승에 공헌하는 등 역할을 했지만, 젊은피를 앞세운 지단 감독의 리빌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바스의 이탈 소식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만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이적설이 돌고 있다. 나바스의 동향을 꾸준히 관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페트르 체흐가 은퇴하기로 하면서 베른트 레노만 남게 됐다. 다음 시즌 CL에 나설 것에 대비한 골문 보강이 절실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나바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AS로마,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도 나바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기 많은 나바스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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