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페티스 vs 디아즈

앤서니 페티스와 네이트 디아즈의 웰터급 경기가 공식 발표됐다. 둘은 8월 18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41에서 맞붙는다. 페티스는 웰터급으로 올라오고 지난 3월 스티븐 톰슨에게 KO승을 거뒀다. 디아즈는 2016년 8월 코너 맥그리거와 2차전을 펼친 후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었다. 3년 만에 갖는 복귀전. (UFC 발표)

숙원 사업

앤서니 페티스는 "네이트 디아즈를 KO시키겠다"고 벼른다. 디아즈가 페티스를 도발해 온 과거 때문이다. 페티스는 "돌려줄 차례다. 그가 했던 말, 그가 했던 행동을 옥타곤에서 갚아 주겠다. 이번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180일

UFC 237에서 슬램으로 KO패 한 로즈 나마유나스가 조건부 180일 메디컬 서스펜션을 받았다. MRI 검사에서 목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60일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로킥을 맞고 오른쪽 무릎을 다친 앤더슨 실바 역시 조건부 180일 메디컬 서스펜션을 받았다. 의사가 무릎에 이상이 없다고 진단할 경우 45일 있다가 경기를 뛸 수 있다. (브라질종합격투기체육위원회 발표)

보너스 1억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된 제시카 안드라지가 UFC 237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까지 챙겼다.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보너스로 받는다. 또 다른 보너스 주인공은 로즈 나마유나스와 월리 알베스다. 나마유나스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5만 달러, 알베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5만 달러. (UFC 발표)

브라질 여성

UFC에는 여성부 4체급이 있다. 이 가운데 3체급 챔피언이 브라질 여성들이다. 아만다 누네스가 페더급과 밴텀급 챔피언에, 제시카 안드라지가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라 있다. 브라질 남성 챔피언이 없는 가운데, 삼바 여성 파워가 빛난다. 브라질 출신 말론 모라에스가 6월 9일 UFC 238에서 헨리 세후도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새로운 브라질 스타 파이터로 떠오를까? (UFC 기록)

UFC 타이틀전 슬램

UFC 타이틀전에서 나온 슬램 KO승은? △UFC 16- 프랭크 샴락(승) vs 이고르 지노비예프 △UFC 30- 티토 오티즈(승) vs 에반 터너 △UFC 34- 맷 휴즈(승) vs 카를로스 뉴튼 △UFC 237- 제시카 안드라지(승) vs 로즈 나마유나스. 프라이드에서 나온 퀸튼 잭슨의 슬램 KO도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명장면. (UFC 기록)

반칙 아닌 이유

2017년 수정된 종합격투기 북미 통합 룰(Unified Rules of MMA)에 따르면, 상대의 머리부터 떨어뜨리는 슬램은 반칙으로 인정된다. UFC 237에서 제시카 안드라지가 로즈 나마유나스를 실신시킨 파일드라이버 같은 슬램은 왜 반칙이 아니었을까? 베테랑 심판으로 현재 벨라토르 해설 위원을 맡고 있는 존 맥카시가 설명했다. "나마유나스가 팔을 잡고 기무라-암바을 시도할 때 선택할 수 있었다. 팔을 놓고 기술을 풀 기회가 있었다. 서브미션 시도가 있을 때 내리찍는 슬램은 반칙이 아니다. 그럴 경우 안드라지가 어떤 방향으로 떨어뜨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존 맥카시 트위터)

파일드라이버

새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는 "로즈 나마유나스가 내 타격을 잘 피했다. 내 눈은 피로 물들었다.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난 침착했다. 전략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슬램을 할 때 파일드라이버 형태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마유나스가 내 팔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머리부터 떨어졌다. 나마유나스가 서브미션을 계속 노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UFC 237 종료 후 기자회견)

은퇴 힌트

로즈 나마유나스는 패배 후 "다른 일을 해 보고 싶다. 잘 모르겠다. 어떤 결정도 지금 당장 할 수 없다. 종합격투기에 계속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여차하면 은퇴할 수 있다는 발언이었다. "분명 타격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건 의심할 여지없다. 일단 내가 안드라지와 재대결에 관심이 생길지 지켜보겠다. 안드라지를 꺾을 수 있는데, 싸우고 싶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UFC 237 종료 후 기자회견)

선의의 라이벌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로즈 나마유나스가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고개 들어. 넌 UFC 여성 스트로급을 특별한 리그로 만들었잖아"라며 응원했다. 옌드레이칙은 나마유나스에게 두 번 졌다. (요안나 옌드레이칙 트위터)

첫 판정패

조제 알도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판정패한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경기를 펼친 게 처음이다. 내 능력을 안다. 그걸 전부 쏟아붓지 못해 슬프다. 이제 볼카노프스키와 경기는 끝났다. 다음을 향해 간다"고 말했다. 알도는 생애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판정패는 처음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까? (조제 알도 인스타그램)

리우의 왕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 페더급 랭킹 1위를 무너뜨렸으니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말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장기간 빠진다면, 잠정 타이틀전을 펼칠 수 있다. 내 의지는 단단하다. 난 UFC에서 무패다. 브라질로 와서 리우의 왕을 꺾었다. 모두가 타이틀전 자격을 가졌다고 말하는 한 사람이 바로 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237 종료 후 기자회견)

할로웨이 vs 에드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슬퍼할 소식이 나왔다. ESPN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도전자가 프랭키 에드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7월 28일 UFC 240에서 맞붙기로 양측이 구두 합의했다고. 둘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이 추진됐으나 에드가의 부상, 그리고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ESPN 보도)

브라질 관중

앤더슨 실바에게 로킥을 차 TKO승을 거둔 재러드 캐노니어는 브라질 관중들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정말 날 무시하는 상황이었다. 공격받을 만한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도 여러분들에게 호감을 갖고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적대심이 없다면 나도 적대심을 품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노니어는 실바의 부상으로 승리를 거두자, 브라질 관중들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TSN 인터뷰)

낙화

마이클 비스핑은 이제 앤더슨 실바가 떠날 때라고 했다. "실바는 레전드 파이터다. 오랫동안 챔피언을 지냈다. 하지만 44살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아직도 싸우고 있지?' 생각한다"며 "실바는 은퇴해야 한다. 이미 종합격투기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은퇴 생활을 즐길 때"라고 말했다. 비스핑은 은퇴 후 ESPN 방송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UFC 237 포스트 파이트 쇼)

늙은 사자

앤더슨 실바는 은퇴할 생각이 없다. "쓰러지면 일어나면 된다. 부러지면 고치면 된다. 한 번 졌다고 포기하거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늙은 사자가 굶주린 하이에나 떼에 둘러싸여 있더라도, 사자는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앤더슨 실바 인스타그램)

아까워

BJ 펜은 UFC 237에서 클레이 구이다에게 판정패했지만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구이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고 좋은 펀치를 던지고 강한 킥을 찼다. 좋은 경기였다. 3라운드에 구이다가 더 잘했다"며 "펀치로 그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은퇴할 마음은 없는 듯. 문제는 체력이다. 1라운드를 잘 치렀다고 해도 2라운드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BJ펜닷컴 인터뷰)

25살 은퇴

젊은 유망주가 은퇴를 선언했다. UFC 밴텀급 파이터 톰 듀케노아는 "나를 이끄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새 활동 때문에 높은 강도의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없게 됐다"며 안녕을 고했다. 듀케노아는 전적 16승 2패를 쌓은 1993년생 프랑스 파이터. (톰 듀케노아 인스타그램)

젊은 피

UFC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용문 '데이나 화이트의 투즈데이 나이트 컨텐더 시리즈(Dana White’s Tuesday Night Contender Series)'가 시즌 3로 돌아온다. 6월 19일부터 ESPN+와 UFC파이트패스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방송된다. 컨텐더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파이터들은 UFC 계약서를 받는다. (UFC 발표)

상반기 세 번째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과 랭킹 4위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가 맞붙는다. UFC는 두 파이터의 매치업이 6월 9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UFC 238에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퍼거슨은 옥타곤 12연승을 노린다. 세로니는 2019년 상반기에 벌써 세 번째 경기. 라이트급 3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UFC 공식 발표)

카우보이 언더독

베팅 사이트 베트온라인(BetOnline)은 초기 배당률에서 토니 퍼거슨의 우세를 점쳤다. 도널드 세로니를 언더독으로 봤다. 퍼거슨 -190(약 1.53배), 세로니 +265(3.65배).

훈련 파트너 초청

'인천 불주먹' 김지연이 13일 미국으로 날아갔다. 미국 샌디에이고 얼라이언스MMA 동료 안젤라 힐의 훈련 파트너로 초대됐다. "힐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많이 배우고 또 느끼고 오겠다"고 말했다. 힐은 지난 3월 란다 마르코스에게 암바로 졌지만, 지난달 28일 팀 동료 제시카 페네의 대체 선수로 조디 에스키벨과 싸워 판정승했다. 이번에도 대체 선수로 싸운다. 펠리스 헤릭이 다치자 6월 9일 UFC 238에서 얜 시아오난과 붙기로 했다. (김지연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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