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해 7월 CJ 맥컬럼(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나와 여러 이야기를 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듀란트는 "포틀랜드가 우승을 못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은가. 뭔가 조금 부족하다. 데미언 릴라드와 맥컬럼 두 선수를 막기 어려운 건 안다. 그러나 우승은 조금 힘들다"라고 했다.

맥컬럼은 "불가능은 없다. 우승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듀란트가 2018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가 1라운드에서 0-4로 탈락한 걸 언급했고, 맥컬럼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설전을 펼친 두 선수가 플레이오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골든스테이트와 포틀랜드는 15일(한국 시간) 2019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펼친다.

전력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앞선다. 그러나 현재 부상으로 듀란트와 드마커스 커즌스가 뛰지 못한다. 언제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포틀랜드는 덴버 너게츠와 2라운드 7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릴라드와 맥컬럼, 에네스 칸터 등 여러 선수들의 활약과 팀 조직력이 눈부셨다.

맥컬럼 활약이 눈에 띄었다. 2라운드 7경기 동안 평균 26.4점 FG 45.5% 3P 37.5%로 활약했다. 덴버와 7차전에서는 경기 막판에 클러치슛까지 터뜨리면서 승리를 도왔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릴라드는 "자신감이 넘친다. 정규 시즌에서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각각 승리를 따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골든스테이트 시리즈 승리 의지를 밝혔다.

한편 포틀랜드는 지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골든스테이트에 0승 4패로 무너졌다. 2년 전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CJ 맥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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