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메수트 외질은 새로운 도전보다 아스널에 남아 싸우기를 선호한다.

외질은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의 핵심 선수로 꼽혔다. 베르더 브레멘, 레알마드리드를 거쳤고 아스널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왔지만 이번 시즌엔 다소 주춤했다. 34경기 출전에 6골 3도움만 올렸고 이제 유로파리그 결승만 남긴 상황이다. 외질은 이번 시즌 활동량이 부족하며 투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받는 주급은 무려 35만 파운드(약 5억 원)다. 구단 최고액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하지만 그에 걸맞지 않는 활약 때문에 그 비난의 정도가 더 컸다. 외질이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찾아 떠날 가능성이 있을까.

외질은 우선 잔류를 원한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사이트 'DAZN'이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외질의 미래를 보도했다. 외질은 "솔직히 이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2년 더 이곳에서 계약이 있고, 그 이후의 일은 내 손에 있지 않다. 그때 봐야 할 문제다. 하지만 나는 이 클럽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또 행복하다"면서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또 하나의 변수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결정이다. 에메리 감독은 외질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지는 않았다. 

외질 역시 "감독이 내게 내가 경기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 역시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나는 항상 노력하고 있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나는 지금 뛰고 있다. 하지만 출전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감독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외질은 "이번 시즌 부상이 있었고 몇몇 경기들에서 빠져야 했다. 하지만 나는 몸 상태가 좋아졌고 경기에 뛸 것이란 걸 안다.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을 알고 있다. 모든 선수가 장점이 있지만, 내 장점은 '10번'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다른 곳에서 뛰어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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