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 하그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의 후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FC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 라리가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은 86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1점을 앞서 간다. 여기에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 '더블'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마음껏 웃지 못했다. 지난 9일 안필드 원정에서 0-4로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 1차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기고도 역전을 허용했기에 그 타격은 더욱 컸다.

지난 시즌에도 겪은 아픔이었다. 8강 1차전에서 AS로마를 4-1로 크게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탈락했다. 2년 연속 기적적 역전승의 희생양이 되면서 팬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이 논의되는 이유다. 발베르데 감독은 "강해졌다고 느끼며 괜찮다. 나는 여전히 앞으로 가고 싶다"면서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후임자가 물망에 올랐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현재 아약스 감독인 에릭 텐 하그와 로날트 쾨만이 바르사의 새 감독으로 고려되고 있다. 최근 은퇴 선언을 한 차비 에르난데스는 아직 팀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텐 하그 감독은 아약스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사실상 에레디비시 우승을 확정했고,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며 저력을 발휘했다. 더 리흐트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수비력으로 빅클럽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바이에른뮌헨,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상대하며 매력적인 축구를 펼쳤다.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세밀한 패스 전개까지 바르사의 철학과 부합하는 점도 많다.

쾨만은 팀을 잘 아는 지도자다. 바르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바르사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2016-17시즌까지 에버턴을 이끌었고, 최근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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