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날벼락?"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징계가 라이벌들에게 행운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다수 매체는 13일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과 관련된 조사가 마무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조사위원회는 맨시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금지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다가오는 2019-20시즌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 이후 시즌에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이미 따낸 상황.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박탈될 경우 잉글랜드 클럽들의 운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미 맨시티 외에 리버풀, 첼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2,3,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그에 따른 변경 사항은 없을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여기서 우승할 경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하지만 맨시티가 당장 2019-20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할 경우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해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의 출전 금지와 별개로 프리미어리그가 4장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5위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만약 아스널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맨유에도 희망은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아스널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맨시티는 라이벌 맨유가 조 추첨에 합류할 것을 지켜봐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출전권이 박탈되고,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우승자로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면, 남은 1장의 출전권이 6위 팀에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맨시티는 스폰서 금액을 조작해 수익을 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 측은 "클럽의 명예 훼손을 노린 음모"라고 항변했지만 조사 결과는 이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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