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맨시티 구설수
▲ 트위터 'yourMCFC'에 게재된 동영상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선수들과 스태프가 리버풀을 조롱하는 응원가를 불러 논란이 일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이튼을 4-1로 꺾으며 2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98점을 따내 리버풀을 승점 단 1점 차이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의 기쁨이 지나쳤던 것일까. 시상식까지 잘 마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맨시티는 브라이튼을 꺾은 뒤 비행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비행기 내부에서 리버풀을 조롱하는 응원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게재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술에 취한 목소리로 팬들은 응원가를 부른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이 동참하는 것이 포착돼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15일 맨시티의 '리버풀 조롱 응원가'에 대한 보도를 내놨다. 이 응원가의 가사엔 "거리에서 맞았다", "콩파니가 살라를 다치게 했다" 등의 자극적인 내용이 있다. 

"거리에서 맞았다"는 가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 팬들이 훌리건의 습격을 받았던 것에 대한 언급이다. 또한 맨시티의 주장 뱅상 콩파니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살라를 다치게 한 전력이 있다. 원래 응원가의 가사는 "라모스가 살라를 다치게 했다"이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지난 시즌부터 더 격해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당시 리버풀 팬들이 맨시티의 버스를 습격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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