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디에고 고딘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퇴단이 확정된 것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여름 이적 시장에 잃는다.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로드리 에르난데스(22)도 빅클럽의 제안을 받았다. 로드리는 영입한지 한 시즌 만에 내주게 된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

스페인 방송 엘라르게로는 14일 방송에서 FC바르셀로나외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이 로드리 계약에 설정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드리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로드리가 택한 팀으로 이적 진행이 가능하다. 로드리의 바이아웃 금액은 7,000만 유로(약 931억 원)로 알려져 있다.

191cm의 장신에 중원 볼 배급 능력이 탁월한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후계자로 꼽힌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도 로드리 영입에 나섰다. 부스케츠의 장기적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로 정착시킨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로드리를 탐낸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까지 로드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타 선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로드리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는 2018-19시즌 아틀레티코 1군 입성 후 46경기(40경기 선발)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서 성장하던 로드리는 2013년 비야레알 유소년 팀으로 이적했고, 2015년 비야레알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8년 3월 스페인 성인 대표로 선발되며 만개한 로드리드는 2018년 여름 아틀레티코가 비야레알에 2000만 유로 이적료에 500만 유로 옵션으로 다시 데려왔다. 

아틀레티코 입단 1년 만에 로드리의 주가는 폭등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SER는 로드리 이탈을 막을 수 없는 아틀레티코는 대체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예정인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안방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2018-19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아틀레티코는 스타 선수들의 연쇄 유출로 위기를 맞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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