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진구와 방민아가 순도 100% 로맨스를 그린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 정정화 PD가 참석했다. 

'절대그이'는 '왕이 된 남자'로 안방에 또 한 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여진구의 안방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작품. 여기에 걸스데이 민아에서 배우로 새 출발을 알린 방민아가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PD는 "최근에 볼 수 있었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는 다르게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요즘 연애라고 하면 밀당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조건 없이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사랑의 본질 아닌가 싶다"며 "이 드라마로 사랑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사랑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주인공들의 과정을 재밌게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존재인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을 연기한다. '왕이 된 남자'에서 광기를 가진 왕과 왕이 된 광대, 1인 2역을 연기하며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여진구는 '절대그이'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노린다.

여진구는 "제로나인(영구)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에 저조차도 연기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는데 이미지 소비보다는 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절대그이'는 일본 유명 인기 만화이자 일본 드라마 '절대그이'를 한국에 맞게 새롭게 리메이크한 것으로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일본 드라마, 만화를 리메이크한 많은 드라마들이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으며 잊혀져 간 가운데, 야심차게 제작되는 한국판 '절대그이'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정화 PD는 "연인용 피규어라는 설정 빼고는 모두 재창조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일본 만화 원작은 피규어라는 느낌이 강한데, 저희는 지금 시대에 맞게 휴머노이드라는 것을 차용해냈다. 원작을 보셨던 분들도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돼 버린 특수 분장사 엄다다(방민아)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여진구)이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