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유 언더스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사람들은 이제 이해했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감했다. 리그컵, FA컵을 일찌감치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는 '파리의 기적'을 쓰며 8강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에 완패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주제 무리뉴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이후 무패 행진을 벌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잡았다. 정식 감독에 임명했으나 이때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어느 누구 하나 만족하지 못하며 시즌을 마쳤다.

무리뉴는 경질 후 방송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 소속 팀인 맨유에 대한 평가와 예측 등을 주로 한다.

무리뉴는 맨유 재임 당시 비판이 극에 달한 지난해 9월 "지난 시즌 맨유에서 차지한 리그 2위는 나의 가장 큰 업적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맨유를 생각하면 무리뉴의 말이 딱히 틀린 말이 아니다.

무리뉴는 15일(한국 시간)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한 9~10개월 전이다. 당시 '지금까지 8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맨유에서 차지한 리그 2위는 나에게 가장 큰 업적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이해했을 것이다"며 자신이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무리뉴가 경질된 이유는 성적 부진도 있지만 선수단 장악 실패도 있었다. 특히 폴 포그바와 불화가 가장 컸다. 하지만 무리뉴는 포그바와 불화설을 부정했다. 그는 "내가 포그바의 희생자였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다'. 만약 포그바에게 책임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하지 않겠다"며 포그바와 불화가 없었고, 포그바 때문에 경질당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감독으로서 맨유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무리뉴는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지금의 맨유에 대해 두 가지만 말하고 싶다. 하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며 맨유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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