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별.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한별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의 불구속 상태에서의 조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자필로 작성해 제출했다. 박한별은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라고 썼다. 또한 탄원서에는 남편이 10번이 넘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호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한별은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14일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던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의 영장심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박한별에 대한 따가운 눈길이 쏟아졌다.

한편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박한별이 가족의 입장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라는 것이다. 남편에 대한 비난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알고 있음에도, 어린 자녀의 어머니로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한별은 유 전 대표와의 사이에 지난달 첫돌이 지난 자녀를 두고 있다.

▲ 배우 박한별. 제공lMBC

앞서 박한별은 지난 3월 남편의 논란이 불거진 때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작품에서 도중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촬영했다. MBC 관계자는 당시 도중하차를 논의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한별이 심적 고통을 받으면서도 무사히 드라마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촬영에 임했다는 것이다.

박한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라고 남긴 바 있다.

따라서 드라마 촬영 때는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으로 완주하고 어머니로서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탄원까지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반면 아무리 가족으로서의 선택이라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란은 쉬이 불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박한별.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성접대, 성매매, 횡령 혐의 관련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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