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1사까지 역투를 펼친 김민은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kt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14일 김민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8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냈다. 상대 에이스이자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인 양현종(KIA)과 맞붙어 이겼다는 점에서 팀에 주는 의미가 컸다.

7회까지 단 70개의 공으로 무실점 역투를 펼친 김민은 8회 2사 2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첫 실점을 했다. 완봉은 깨졌지만 생애 첫 완투승 기회는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9회 1사에서 김민의 교체를 지시했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사실 6-1로 앞선 상황이었다. 5점 리드, 투구 수 등 생각했을 때 완투까지는 무난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15일 광주 KIA전에 앞서 “완봉이면 무조건 던졌을 것이다. 2-1 상황이었다고 해도 끝까지 던지게 했을 것”이라면서 “완투가 큰 의미를 가지는 시대는 아니다. 개인 최다 이닝을 던지지 않았나. 일요일 낮경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역투에는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기대치가 올라간다. 김민의 경기를 보는 게 즐겁다”면서 “체인지업의 각이 기가 막히더라. 왼손타자를 상대로 확실한 하나의 무기가 생겼다”고 앞으로의 발전을 장담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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