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할로웨이 vs 에드가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결정됐다. UFC는 7월 28일 캐나다 에드몬톤에서 열리는 UFC 240에서 두 파이터가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둘의 대결은 앞서 두 번이나 추진됐으나 첫 번째는 에드가의 부상, 두 번째는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UFC 발표)

이왕이면 가장 센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의 버티기가 통했다. 에드가는 "맥스 할로웨이의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걸 느꼈다. 할로웨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우리 체급을 대표하는 파이터다. 그와 싸우는 건 어려운 도전 앞에 서는 것이다. 이왕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가장 강한 페더급 파이터와 붙어서 가져와야 한다. 그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기억해 봐. 9년 전 타이틀전에서 싸울 때 당시 가장 강한 챔피언(BJ 펜)을 이길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에드가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내고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조제 알도의 벽에 부딪혀 페더급에선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이 UFC 페더급 타이틀 두 번째 도전. (MMA 파이팅 인터뷰)

다가올 기회

프랭키 에드가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조제 알도를,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 237에서 이겼다. 알도의 타격을 봉쇄해 3-0으로 판정승했다. 타이틀 도전 기회가 에드가에게 간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많은 게 사실. 에드가는 "내가 UFC에서 쌓아온 전적, 그리고 예정됐다가 취소된 맥스 할로웨이와 나의 과거가 이번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볼카노프스키에게 뭘 뺏고 싶진 않다. 그는 강한 파이터고 연전연승 중이다. 곧 그의 시간이 올 것이다. 조금 짜증이 나겠지만 그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고 위로(?)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새로운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UFC 페더급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그대로 브라이언 오르테가. 1위였던 조제 알도는 3위가 됐고, 3위였던 프랭키 에드가는 4위가 됐다. (UFC 공식 랭킹)

칠레 병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조제 알도를 이겼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다. 발에 통증을 느껴 호주로 가지 못하고 경유지였던 칠레에서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진단 결과 혈액 감염이라고 한다. 타이틀 도전권이 프랭키 에드가에게 갔다는 소식에 가슴도 쓰리고, 감염에 발도 쓰리고. 매니저는 칠레 의료진에게 잘 치료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리엘 헬와니 기자 트위터)

오세아니아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와 로버트 휘태커의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그리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면 시드니 스타디움을 매진시킬 수 있을 텐데. 말이 안 된다. 프랭키 에드가는 1승이고, 볼카노프스키는 UFC 7연승인데. 게다가 리우의 왕 조제 알도를 꺾었다. 에드가는 알도에게 두 번 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트위터)

2019년 하반기

UFC는 올가을 호주에서 휘태커와 아데산야가 붙는 PPV 대회를 준비 중이다. UFC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요 일정에 따르면 UFC 243이 될 가능성이 크다. △UFC 240- 7월 28일(캐나다 에드몬톤) △UFC 241- 8월 18일(미국 애너하임) △UFC 242- 9월 7일(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243- 10월 5일(공개 전) △UFC 244- 11월 2일(공개 전) △UFC 245- 12월 14일(공개 전).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UFC 아시아 지역 대회도 예정돼 있다. (UFC 발표)

세 번째 도전

다니엘 코미어는 존 존스와 3차전을 바란다고 했다.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존스에게 설욕하기 위해 헤비급이 아닌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가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가 그렇게 말했지만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몸무게를 감량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면 절망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코미어가 세 번째 그 과정을 거쳐 내게 올 수 있을지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존스는 7월 7일 UFC 239에서 티아고 산토스를 맞이해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BT 스포츠 인터뷰)

영리한 현실주의자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와 존 존스에게 또 지는 것과 존 존스가 헤비급으로 올라가 코미어의 벨트를 빼앗는 것 중 코미어에게 더 충격을 가할 만한 일은 무엇일까? 존스는 자신이 헤비급으로 올라가 코미어에게 두 번째 패배를 선사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난 현실적이다. 코미어는 특별한 운동선수고, 누구든 질 수 있다. 코미어와 같은 파이터와 헤비급에서 싸운다면 패배 확률이 가장 높아질 것이다. 날 뛰어넘는 힘을 갖게 된다. 난 쉽게 라이트헤비급으로 감량한다. 상대에게 체격과 힘의 어드밴티지를 주면서 헤비급에서 싸우지 않겠다. 팬들을 실망시킬 말이지만, 난 현실주의자다. 그리고 코미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BT 스포츠 인터뷰)

지렁이 춤 후유증

조니 워커는 지난 3월 UFC 235에서 미샤 서쿠노프를 36초 만에 쓰러뜨린 후 '지렁이 춤'을 추다가 어깨가 탈골됐다. 워커는 "지난 두 달 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얼른 훈련에 복귀하고 싶은데 요가나 스트레칭, 하반신 훈련만 하고 있다. 충분하지 않다. 어서 돌아오고 싶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목표는 챔피언 존 존스다. UFC 239에서 같은 브라질 출신인 티아고 산토스를 응원하지만, 마음속으론 챔피언 존스와 대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해 말 존스를 만나고 싶다. 존스에게 가기 전 한두 경기를 더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MMA 정키 인터뷰)

다행?

앤더슨 실바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MRI 검사 결과, 뼈는 물론 인대도 손상되지 않았다. 물리 치료를 받고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실바는 UFC 237에서 재러드 캐노니어의 로킥을 맞고 오른쪽 무릎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실바는 "늙은 사자는 굶주린 하이에나 떼에 둘러싸여도 포기하거나 기죽지 않는다"며 은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MMA 파이팅 보도)

자진 납세

닐 매그니가 경기 6일을 앞두고 갑자기 빠졌다. 오는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2에서 비센테 루케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당연히 부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매그니는 "5월 11일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불시 약물검사 결과 금지 약물 성분(Di-Hydroxy-LGD-4033)이 나왔다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자진 납세로 고의로 약을 쓰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낸 듯. (닐 매그니 인스타그램)

5일 앞두고

닐 매그니의 대체 선수로 데릭 크랜츠가 들어온다. UFC와 계약을 마쳤고 5일 후 경기를 준비한다. 크랜츠는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1세. 2008년 데뷔해 전적 24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벨라토르, 레거시FC, LFA 등에서 활동했다. (소속팀 팀515 인스타그램)

새크라멘토 매치업

전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니코 몬타뇨는 7월 14일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서 밴텀급으로 올라온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레슬러 출신 사라 맥맨과 경기한다. 라이언 홀과 대런 엘킨스의 페더급 경기, 신시아 카르비요와 리비아 헤나타 소우자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도 발표됐다. (새크라멘토 비 보도)

언론 플레이

알리 압델아지즈는 여러 UFC 파이터들과 계약한 유명 매니저다. 언론 플레이도 곧잘한다. "코디 가브란트는 건강한 몸 상태를 되찾아야 한다. UFC는 그가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서 싸우길 바라지만 난 그가 10월 또는 11월에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UFC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뜻을 인터뷰를 통해 전한 것. 압델아지즈는 "가브란트의 문제는 모두가 알지 않나? 그는 싸움꾼 기질이 다분하다. 도미닉 크루즈와 싸웠을 때처럼 나오면 누구도 그를 이기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적개심을 갖고 싸운다. 한 대 맞으면 죽일 듯 달려든다. 그런데 그게 또 코디 가브란트라는 파이터다. 그를 사랑하기도 하고 그를 싫어하기도 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도축

알리 압델아지즈는 자신의 고객 저스틴 게이치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게이치에게 8주만 주면 누구와도 싸운다. 맥그리거는 게이치와 붙으려고 할까? 맥그리거는 인스타그램 모델이다. '관심 종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게이치가 맥그리거와 싸운다면, 돼지 도축장이 될 것이다. 맥그리거의 다리는 무지개 색으로 멍들 것이다. 얼굴은 수박처럼 붉어질 것이다. 게이치가 맥그리거의 심장을 산 채로 뜯어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다시 USADA로

알리 압델아지즈는 자신의 또 다른 고객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최근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베우둠은 절대 사람들을 속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 괜찮다. 1년 남았다. 그는 옥타곤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다시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 대상으로 등록됐다고 했다. 은퇴하면 미국반도핑기구 검사 대상에서 빠지지만 베우둠을 복귀를 목표로 하는 듯.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베우둠은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5월 만 42세의 나이로 UFC에 서게 된다. (MMA 정키 인터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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