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조쉬 린드블럼의 퍼펙트 게임을 저지하는 홈런을 터트렸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30승 15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시즌 26패(17승)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난공불락이었다. 7회 2사 후 구자욱에게 홈런을 맞을 때까지 2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퍼펙트 게임을 노릴 정도였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류지혁이 선취점의 물꼬를 텄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다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페르난데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릴 때 득점해 1-0이 됐다.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뽑았다. 2회 선두 타자 오재일과 김재호가 연달아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박세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1사 1, 3루에서 오재원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6회 1사 2, 3루에서는 박세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거리를 벌렸다. 

린드블럼의 퍼펙트 행진은 7회 2사에 깨졌다. 구자욱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커터가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퍼펙트 게임은 물론 노히트노런 대기록까지 날아갔다. 린드블럼은 기록이 깨진 뒤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 갔다. 8회에는 김헌곤-최영진-이학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9회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는 선두 타자 강민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운드는 김승회로 교체됐고, 강민호는 대주자 김성훈으로 교체됐다. 김승회는 무사 1루에서 대타 박한이를 1루수 땅볼로 내보내면서 선행 주자 김성훈을 2루에서 잡았다. 9회 3루수에서 1루수로 자리를 옮긴 류지혁의 호수비가 무사 1, 2루 위기를 막았다. 이어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2사 2루에서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김승회는 시즌 첫 세이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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